정부 “감당 힘든 비상상황 올 수도… 반전 어렵다면 방역 강화”
2021-12-13 홍보영 기자
방역패스, 오늘부터 정상 시행
백신 3차접종, 가장 효과적 장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소세로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위기 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격리·치료,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과 방역패스가 차질 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3차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며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접종에 비해 3차접종의 감염예방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라고 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방역패스는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필요 최소한의 수단”이라면서 “식당·카페 등 실내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 기간이 어제(12일)로 종료되고, 오늘(13일)부터 정상 시행한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