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n차 감염 비상, 위중증 894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파력이 폭발적이라고 알려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연일 발생하면서 확산규모가 더 커질 우려가 나온다.
12일 위중증 환자 수는 900명에 육박하면서 최다치를 기록했고, 신규 확진자 수도 주말임에도 7000명에 근접하면서 코로나19 유행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15명(국내감염 11명, 해외유입 4명) 증가해 누적 9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변이 확진 사례에서 15명 중 7명은 전북에 거주하는 유학생 관련으로 사실상 n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 유학생과 관련해 최소 38명이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에서 유학생의 가족 3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으며, 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전북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1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894명으로 전날(856명)보다 38명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치인 지난 9일의 857명보다 37명 많다.
사망자는 43명 증가해 최다치인 전날의 80명보다 37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회복 이전의 한 자릿수보다는 사망자 규모가 대폭 커진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6689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51만 7271명(해외유입 1만 607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7174명)부터 나흘 연속 7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6977명)부터 6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5126명과 비교하면 1563명이나 많은 수치다. 이는 요일 기준으로 사상 최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