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5800여명 확진… 10일 7천~8천명대 예상
전날 동시간比 689명↑
수도권 확진자 4277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7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가운데, 9일 오후 9시 전국에서 58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동시간대 집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1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000~8000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58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오후 9시 중간집계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종전 같은 시간 집계치의 최다 기록인 지난 7일 5704명보다 99명, 전날 오후 9시 집계인 5114명보다 689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종 집계되는 확진자는 사흘 연속 70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8000명대 안팎을 기록할 수도 있다. 현재 일일 확진자 최고 기록은 지난 8일 0시 기준 717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4233명(72.9%), 비수도권에서 1570명(27.1%)이 발생했다. 시도별로 서울 2428명, 경기 1350명, 인천 455명, 부산 283명, 경북 183명, 충남 159명, 경남 156명, 대구 154명, 강원 149명, 대전 143명, 전북 81명, 충북 80명, 전남 59명, 제주 47명, 광주 35명, 울산 31명, 세종 10명으로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944명→5352명→5126명→4324명→4954명→7174명→7102명이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5568명,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542명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6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첫 등장한 이후 열흘도 안돼서 60명까지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6명을 제외하면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확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