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금융 부회장 승진… 차기 행장에 이재근

2021-12-01     김누리 기자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제공: KB국민은행) ⓒ천지일보 2021.12.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54)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됐다. 허인(60) 현 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단수 추천했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 풀(Pool)을 상시적으로 리뷰·검증해 왔다. 지난 10월 27일부터는 사전 검증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허 행장은 이달 재임 4년의 임기를 마치고 KB금융 부회장으로 승진이 예정됐다. 이에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 등을 비교·검증하는 절차를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폈다”며 “은행의 경영상황, 그룹 시너지 창출 부분 등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지주 CFO(상무)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 또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운영 전반의 탁월한 경영감각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

대추위는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 후보는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 후보는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최종 심사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