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6개 기관 참여 UAM 산업육성 협의체 출범

2021-11-30     최혜인 기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 앞에서 ‘UAM 진주’ 발대식에 앞서 1/4 크기로 제작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들이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1.11.30

민관산학 협력 ‘UAM 진주’ 발대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30일 오후 2시 시청 시민홀에서 산업육성 협의체 ‘UAM 진주’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은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교통 수단으로 2040년 세계시장 규모가 1조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먹거리 산업이다. 기체 개발부터 인프라 구축, 서비스 등을 포괄하고 있다.

정부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UAM팀 코리아를 결성하는 등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시는 UAM 산업 육성을 위해 ‘UAM 진주’라는 지역 협의체를 출범하게 됐다.

협의체에는 진주시를 비롯한 16개 기관이 참여해 향후 지역 UAM 산업 경쟁력 강화와 규제 해소, 인력양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UAM 산업 관계자와 진주시 업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UAM 산업에 대한 관심과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조규일 시장은 발대식에서 “오늘 ‘UAM 진주’ 발족을 기점으로 진주시가 가진 기존 항공우주 분야의 우수한 인력와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UAM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대행사로 열린 초청강연에서는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실과 한화시스템㈜ UAM 사업부가 산업 현황과 지역에 특화된 산업육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됐다.

기존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들을 보유한 시는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이들과 협력해 UAM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진주시는 2016년부터 경남도·사천시·고성군·(재)경남테크노파크와 PAV(개인용 비행체) 및 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토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지난 6개월 동안 UAM 항로 개척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회전익 비행센터를 진주시 소재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유치했으며, 향후 이를 중심으로 UAM 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3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M 진주’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