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요소수 수급 문제 대응 긴급 대책회의 개최… “요소수 확보 힘 모으겠다”

2021-11-09     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지난 8일 요소수 수급 문제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청) ⓒ천지일보 2021.11.9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지난 8일 최근 중국발 요소수 수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관내 버스 및 화물차 업계와 대책회의를 갖고 요소수를 확보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트럭 등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으로 의무 장착돼 있다.

SCR이 부착된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없으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출력 저하가 초래되며, 운행 중 요소수가 떨어지면 운행 중 멈춰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관내 버스·화물·건설기계 등 모두 1만 6234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745대(47.7%)가 요소수 사용 차량으로 파악됐다. 업체 대다수는 이달까지 사용가능한 요소수만 비축해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 시민들까지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요소수 생산업체 및 판매처 정보공유 ▲요소수 부족 시 시내버스 차량 대차 ▲안정적인 요소수 공급확보 노력 ▲지역실정에 맞는 시책 발굴 등 요소수 수요 차량이 제약을 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화섭 시장은 “정부 대응에 발맞춰 물류 대란을 방지하고, 요소수 수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