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09명 신규 확진… ‘돌파감염’‧‘위중증 환자’ 증가 심상치 않다(종합)

2021-11-08     양효선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서울 지난주 하루 평균 848.6명 확진

‘돌파감염’ 60%·위중증 환자 17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7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8일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5명 추가돼 누적 833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0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2만 624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 700명, 해외 유입 9명이다. 전날(6일) 848명보다 139명 적고, 1주일 전(10월 31일) 646명보다 63명 많다.

지난 한 주(10월 31일∼11월 6일) 서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48.6명으로, 2주 전(10월 24일∼10월 30일) 662.1명보다 186.4명 많았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지난달 18일 298명까지 내려갔으나 지난달 26일부터 600∼700명대로 증가했다. 이달 2일에는 1004명까지 급증한 후 3∼5일 900명대를 기록하다가 주말 검사 감소 영향으로 6일 800명대, 7일 700명대로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검사 인원은 4만1589명으로 전날보다 2만명가량 급감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2%로 전날(1.0%)보다 상승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은평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0명이 됐다.

강남구 소재 어린이집 13명(누적 15명), 마포구 소재 중학교 7명(누적 23명), 서초구 소재 상가 3명(누적 97명)이 추가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8.3%,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65.5%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8일 0시 기준 1896명이다.

기본 접종을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재 서울시민의 백신 2차 접종률은 77.7%로 파악됐다. 하지만 6일 확진자 848명 중 506명(59.7%)이 돌파감염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 중 ‘예방 접종 완료자 확진’ 사례는 2주전 2240명에서 지난주 3178명으로 증가, 비율도 2주전 48.3%에서 지난주 53.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수도 하루 평균 139.6명에서 156.6명으로 17명이 늘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19.4%에서 지난주 22.0%로 증가했다.

박 통제관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일상에서 개인 간 접촉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며 “예방접종 완료자 확진도 증가하고 있으니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