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출연한 이재명 “영화 ‘아수라’가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더 재밌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SNL 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20대 인턴기자 역할을 하는 배우 주현영씨가 “휴가 때 보고 싶은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무엇이냐”라고 묻자, “둘 다 안 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주씨가 “두 작품 다 굉장히 흥행한 영화이고, 저도 즐겨봤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저는 둘 다 이미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주씨가 이어 “‘아수라’가 조금 더 취향인 것 같다”고 했고, 이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루는 내용인데,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와의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출연했다.

주씨는 또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이 동시에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꼭 답해야 하냐. 차라리 제가 물에 빠지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 후보는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며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고, 전체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총리님을 먼저 건져드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부인과 다시 결혼하기, 아니면 대통령 되기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상처가 조금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해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