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못이겨” 안철수 발언에 이준석 “슈퍼챗이나 받아라”

2021-11-04     이대경 기자
(출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SNS 캡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차기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이기지 못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유튜브로 슈퍼챗만 받으면 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일 유튜브 방송 ‘안철수 소통 라이브’에서 “조그만 공을 다 자기 것처럼 챙기려고 아등바등하다보니 국민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업자득이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는 한 게 아무것도 없고 다 내가 잘했어’라고 말하다 보니 신뢰를 잃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처음엔 패색이 짙었는데 제가 나와 야권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걸 1월부터 3월까지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또 “야권과 여권 후보는 1대1 대결에서 야권이 지는 결과가 많이 나온다”며 자신이 야권 단일부호로 출마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런게 정치평론의 사전적 정의”라며 “평론을 진짜 못하시네요”라고 비판했다.

이는 안 대표를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을 향해 “정치평론가 때 그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라고 안 대표가 발언한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겨냥한 셈이다.

안 대표는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비판적인 발언을 하는 이 대표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과거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평가를 하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