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쓱데이’ 일주일간 8600억 벌어… 감사 애프터 행사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신세계그룹의 쇼핑행사 ‘2021 대한민국 쓱데이’가 작년 행사 대비 매출이 35% 상승했다. 올해 쓱데이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 비중을 크게 늘려 진행됐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사전행사를 포함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쓱데이 매출이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한 8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매출(GMV)로 환산 시에는 9100억원이다.
올해 쓱데이는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행사 비중을 크게 늘려 진행됐다. 쓱데이 전체 매출 중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 굳닷컴,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행사 기간 및 물량 확대로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이 올해 쓱데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38%, 신세계까사 56%, 신세계TV쇼핑 172%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의 매출이 전년 행사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신세계 계열사로 첫 편입된 W컨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84% 증가하며 ‘쓱데이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한우데이와 쓱데이의 시너지로 이마트 매출은 9% 증가했으며, 행사 기간 확대로 신세계백화점은 104%, 신세계프라퍼티는 75% 증가했다.
이마트가 2달치 물량인 180톤을 준비한 한우는 쓱데이 이틀간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144% 증가했다. 계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고, 이 밖에도 조미료·통조림·냉동식품 등 1+1 및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주요 생필품 매출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지난 행사 대비 매출이 38% 증가했고, 행사 막바지인 31일 오후 8시 이후 고객이 몰리며 당일 방문자 수가 지난해보다 59%가량 늘기도 했다. 일평균 신규고객 수는 66% 증가했다.
올해 처음 쓱데이 행사에 합류한 W컨셉은 쓱데이 기간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으며 행사 기간 전년 대비 매출은 84%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1일 에스아이빌리지 매출이 전년 대비 747% 증가해 자체 일매출과 월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신세계까사는 굳닷컴 50% 페이백 행사 인기에 힘입어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신세계TV쇼핑은 모바일·TV 방문객이 전주 대비 15%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전년 행사 대비 172% 늘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팰리스, 그랜드조선 등 호텔 숙박권과 식음업장 이용권 인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01% 신장했다.
특히 올해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하며 SSG닷컴, W컨셉,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인터내셔날(에스아이빌리지)가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3회차를 맞은 쓱데이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3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해 올해 처음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