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시 추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내년 3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개최를 위해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은 다양한 의견 교환과 채널의 다각화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문화 전문가, 전(前) 문화기관 대표자, 평론·전시기획 분야 전문가 등 10인으로 구성됐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전시회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한국 채색화 흐름을 소개하는 전시다.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변화했고 그 과정을 통해 향후 전통회화가 오늘의 우리 문화예술에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 국공립미술관의 협력을 통해 중앙과 지역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실험이기도 하다. 국내 채색화의 대표적인 작품과 작가들을 망라해 한국미술의 근저를 탐구해보자는 취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으로 이원복 미술사(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가, 부위원장에 구대회 경남미협 진주지부장, 간사에 김진녕 한국미술정보개발원 편집위원이 선출됐다. 이어 내년도 기획전시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이 위원장은 “창의도시 진주에서 계획하는 지역전시 유치를 위해 국공립미술관의 원활한 교류·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실무추진위원 회의를 통해 시각문화 기획전시의 방향과 추진계획 등 발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눠주기를 당부드린다”며 “기획전시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도시, 한강 이남의 시각문화 중심도시 진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