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대장동’ 하나은행 배임 의혹에… 정은보 “언급하기 어렵다”
2021-10-21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제기된 하나은행 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배임 여부를 언급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21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사업은 본인이 설계했지만, 설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금감원은 이 지사의 발언에 따라 하나은행이 과연 배임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지사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간에서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는 은행과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사실 하나은행이 왜 이렇게 개발이익 대부분을 특정 소수가 갖게 설계했는지 조금 이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원장은 “배임 관련 부분에 대해선 검·경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그 부분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임과 관련해선 최종적으로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