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윤석열, 법복 입은 전두환” 맹비난
“무소불위 국보위가 서초동에서 부활” 주장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20일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21세기형 전두환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이었던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쨌거나 군복이 사라진 자리에 법복을 입은 전두환이 활개 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무소불위, 위헌불법의 국보위가 서초동에서 부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 언론, 정계 모든 분야에 있는 기득권 카르텔은 건재하다고 국민들은 체감하고 있다”며 “사실 윤석열 후보에 대해 오죽하면 야당의 다른 대선 후보들도 한마디씩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그분의 역사관, 국가관, 시대관, 인권관, 여성관의 실체가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다고 보인다”면서 “그분의 허물이 벗겨질수록 그분과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상이라든가 생각뿐 아니라 그분을 둘러싸고 있는 온갖 의혹이 너무 많지 않나. 본인 문제, 가족 문제,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언급해 여야 정치권의 질타를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