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농협 쇼핑몰, 소비자들로 외면… 최근 5년간 불만족 민원 9200건

2021-10-19     김현진 기자
농협중앙회 본관 전경 (제공: 농협) ⓒ천지일보DB

신선제품, 배송 중 썩거나 상해

“철저한 품질관리·안전한 배송 시스템 갖춰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 인터넷 쇼핑몰이 신선제품들이 상하거나 썩은 상태로 배송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쇼핑몰을 통해 썩거나 상한 제품이 배송돼 접수된 ‘불만족 민원’은 최근 5년간 9210건에 달한다.

농협이 우수한 품질의 국내 농산물과 농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인터넷 쇼핑몰 농협몰을 운영하는 가운데 ‘신선하고 믿음직하고 만족스럽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지만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같이 농협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다 보니 농협몰은 사무용품과 생필품의 판매가 절반(42.9%)에 달한다.

재구매율도 떨어지다 보니 휴면회원 숫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495명이던 휴면회원 숫자도 지난 5월에 66.9%가 증가한 745명에 달한다.

이에 윤재갑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랜선 장보기의 일상화로 인터넷 쇼핑이 43%나 증가했음에도 농협몰은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라며 “소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한 배송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기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