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R 콘텐츠’로 발달장애인 직장생활 돕는다

2021-10-19     손지아 기자
KT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가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울시 양천구 양평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시연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과 함께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KT와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와 함께 기획했고 남녀 아바타를 통한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 일상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이날 서울남부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출근을 앞둔 발달장애인들이 VR 기기를 쓰고 실제 직장과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했다. 시연에 참여한 한 훈련생은 “취업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VR로 체험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평소 강의실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성량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VR 교육을 반복 체험하며 상황에 따라 성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