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식] 세븐일레븐 ‘한돈 도시락 레시피 리그전’ 진행 外 CU

2021-10-18     황해연 기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8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5일 한돈자조금과 함께 나우쿠킹스튜디오(서울 서대문구 소재)에서 ‘한돈 레시피 리그전’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한돈자조금과 ‘한돈 도시락 레시피 리그전’ 진행

세븐일레븐이 지난 15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한돈자조금)와 함께 ‘한돈 레시피 리그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돈 도시락 레시피 리그전은 지난해 9월 한돈자조금과 맺었던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이 개발한 한돈 레시피를 서로 공유해 더 많은 소비자가 한돈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는 한돈 저지방 부위를 활용해 다이어트 메뉴를 개발하는 ‘다이어트 리그’와 창의적 레시피로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내시피 리그’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응모된 총 100여건의 레시피 중 예선, 온라인 본선을 거쳐 최종 10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특히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온라인 본선에는 2주간 2만 4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선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30분 동안 공모한 요리를 현장에서 선보였다.

조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도시락은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 이난우 요리연구가 등 총 4명의 전문가 심사위원이 맛을 보고 평가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 상품화를 염두에 둔만큼 대량화의 적절성, 영양 균형, 가격, 아이디어 등 다양한 측면을 심사에 고려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다이어트 리그의 김다은(24세)씨와 내시피 리그의 함신애(47세)씨가 선정됐다. 다이어트 리그 대상작인 ‘돼지어트 치즈 롤가스 도시락’은 구운 한돈 치즈롤가스에 샐러드 파스타가 곁들여져 영양 균형을 맞춘 다이어트 식단이다. 내시피 리그 대상작인 ‘돼지고기 마요덥밮’은 핫마요소스와 청양소스로 한돈을 매콤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다. 대상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주방가전 ‘휴롬 슈퍼스팀팟’이 증정됐다.

이 외에도 부문별로 우수상(상금 30만원, 휴롬 슈퍼스팀팟) 각 1팀과 인기상(상금 10만원, 한돈 굿즈박스) 각 3팀이 선정됐다. 결선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한돈 선물세트가 증정됐다. 리그별 1등 수상작은 상품화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 세븐일레븐 도시락 제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이번 한돈 레시피 공모전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신한 레시피를 많이 제안해 줬다”며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차별화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CU에서 감기약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CU, 감기약 매출 전주比 40.9% 급증… 동절기 상품 매출도

CU가 최근 일주일간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판콜A 등 감기약 매출이 전주보다 40.9%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로 수요가 많아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 매출이 12.4% 오르고 훼스탈 등 소화제 10.3%, 신신파스 아렉스 등 파스 9.0% 증가한 것과 대비하면 안전상비의약품 중 감기약만 유독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저, 최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고 이른 초겨울 날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기온이 떨어지며 올해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진 주말의 경우 감기약의 전주 대비 매출신장률은 67.5%로 더 크게 치솟았다. 약국이 문을 닫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보유 재고가 모두 동날 정도로 많은 수요가 몰렸다.

이러한 흐름에 이번 주부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주니어, 어린이타이레놀의 전국적인 공급 부족까지 겹치고 있다.

감기약 외 주요 동절기 상품들의 매출도 오름세다. 감기약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쌍화음료는 25.2%,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은 각각 22.7%, 38.1% 상승했다. 동절기 매출이 급증하는 GET 커피도 20.9% 매출이 뛰며 따뜻한 음료의 매출을 견인했다.

뜨끈한 겨울 간식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 변화를 느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철 먹거리로 쏠리면서 호빵 28.3%, 군고구마 39.2%, 오뎅 23.2% 등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CU는 날씨정보이용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 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해 예년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 전개를 시작했다. 안전상비의약품을 비롯한 매출 상승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와 함께 본격적인 온장고 가동과 핫푸드 모음 진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식빵언니 식빵 구매 시 GET커피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동절기 프로모션을 확대 중이다.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방한용품도 대거 출시한다. 속옷 전문기업 비비안과 손잡고 수면 바지, 오픈형 벙어리 장갑, 니트 귀마개, 패딩 조끼와 목도리 등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고려한 차별화 상품들을 업계 단독으로 내놓는다.

오준영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주말 사이 체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정도로 급격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편의점이 감기 환자들의 구급상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주증상인 미열과 기침 등에 민감해진 사람들이 작은 증상에도 바로 약을 찾으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