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첫 희망퇴직에 500여명 신청… 인력 구조 재편

2021-10-17     황해연 기자
롯데그룹 로고. (제공: 롯데)

지방권 특별채용 및 서비스 전문인력 채용 진행

신규 직원 ‘채용’… 인사 적체 해소와 체질 개선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희망퇴직에서 500여명이 신청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들을 대거 내보내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방식의 인력구조 재편에 나선다. 이는 인사 적체 해소와 체질 개선을 위함이다.

전체 직원 4700여명 중 희망퇴직 대상은 2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25%(500여명)가량이 신청한 것이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오는 31일까지 근무하고 내달 한 달간 유급휴가 후 퇴직하게 된다.

내달에 세자릿수 규모의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친 후 최종 인터뷰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이번 주부터 면접 후 두 자릿수 규모로 내달 현장에 배치되는 지방권 특별채용과 서비스 전문 인력 채용도 진행한다. 서비스 전문 인력은 이달 중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 차원에서는 내년부터 직급 간소화에 나서 차장, 부장급을 하나로 통일해 수석 직급의 경우 5년 차부터 임원 승진이 가능하다. 이는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