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정책 잘못으로 땅값 올라”… 이낙연 “민주당에 큰 짐”
2021-10-06 명승일 기자
본경선 마지막 TV토론회서 대장동 의혹 격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또다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두 사람은 5일 대선 본경선 마지막 TV토론회 초반부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대장동 사건이 민주당에 큰 짐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불안한 상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 때문에 때로는 밤잠이 오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 앞에 (대선의) 호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자신의 책임론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그들의 개발이익이 늘어난 건 총리님이 인정하시는 것처럼 정부 정책의 잘못으로 땅값이 올라서 그런 것”이라며 “그 문제를 저한테 책임 묻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잘된 것은 자기 공이고 못된 것은 남의 탓이고 하는 건 여전히 반복하고 계신다”고 비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대장동 의혹 규명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관계가 있다고 하던데,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