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與, 대장동 늪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2021-10-05     명승일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3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 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개표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이재명 캠프) ⓒ천지일보 2021.10.3

“조속하고도 철저한 진상규명” 강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서울지역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지금처럼 불안한 상태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민주당 1위 후보의 측근이 구속됐다.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조속하고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처가 시급하다. 정치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로 드러난 비리 구조를 대청소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정부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도 힘 있고 돈 있는 사람의 이익만 채우고, 부동산 가격은 안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 안정된 주거 생활을 위해서도 대장동 게이트 진실을 밝혀내고, 법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부정부패, 불공정, 불평등을 청산할 대대적 개혁에 나서겠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를 준비하겠다”며 “저는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할 비전으로 정의, 책임, 통합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