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올림픽에 8월 온라인쇼핑 16.8%↑… 배달음식 24조원 ‘최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8% 오르며 2조원 이상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2조 2726억원) 증가한 15조 7690억원이다. 이는 지난 7월(16조 1996억원)보다 감소했으나 8월 기준으로는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상품군별로는 치킨 등의 온라인주문 배달음식 서비스는 44.3%, 음·식표품은 30.8%, 가전·전자·통신기기는 13.7%, 농·축수산물은 32.5%로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4192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이전 최대치였던 지난 7월(2조 3778억원)보다 1.7% 늘었다.
통계청 측은 코로나19 지속과 함께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냉동식품, 배달음식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8% 늘어난 11조 4585억원이다. 이중 모바일쇼핑은 72.7%로 3.6%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배달음식 서비스는 모바일쇼핑 비중의 97.6%를 차지했다.
8월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8.0%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1조 9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3조 7872억원으로 5.9%, 종합몰은 9조 9149억원으로 8.7%, 전문몰은 5조 8541억원으로 33.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