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어르신돌봄시설 집단감염 23명 확진… “시설 16일까지 폐쇄”
2021-10-05 양효선 기자
시설 종사자1명‧이용자17명‧가족1명 확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구로구 소재 노인돌봄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23명이 나왔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2일 첫 확진 후 3일까지 3명, 4일에 확진자 19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22명은 서울시 확진자다. 전날(4일)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17명, 가족 1명이다.
지금까지 이 시설과 관련해 총 6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2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종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며 장시간 머물고 식사와 활동을 함께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해당시설은 10월 16일까지 자체 폐쇄했다”며 “어르신돌봄시설에서는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 주시고 외부인 출입 자제, 시설 내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