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평균 12억 육박… 올해만 1억 5천만원↑

2021-10-05     유영선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 기록 중이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1억 5천만원 넘게 오르며 약 12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9978만원으로, 12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12월 10억 4천여만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1억 5천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11억 1123만원으로,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6개월 만인 이달 중 12억원도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 됐다.

지난달 한강 이북 강북권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9억 5944만원)이 9억 5천만원을, 한강 이남 강남권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14억 2980만원)이 14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또 서울 집값 급등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경기의 아파트값은 5억 8242만원으로, 전달(5억 5950만원) 대비 2292만원 상승했다.

특히 올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매서운 인천은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달 4억 1376만원을 기록해 4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평균 아파트값이 7억 6392만원으로, 전달 대비 2천56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5억 3624만원으로, 전달 대비 1302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