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575명, 이틀째 1000명대… 이동량 증가 따른 확산 우려(종합)

2021-10-05     홍보영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4

지역발생 1557명, 해외유입 18명 발생

누적확진 32만 1352명, 사망자 2524명

서울 521명, 경기 497명, 인천 106명

요양병원·시장·목욕탕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75명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32만 1352명(해외유입 1만 45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8명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나타냈다. 이는 가을로 접어든 계절상 환기가 잘 되는 등 확산이 어려운 환경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줄었다가 주 중반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한글날까지 겹쳐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이어지고 가을 단풍철이 맞물리면서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세가 커질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9월 29일~10월 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885명→2564명→2486명→2248명→2086명→1673명→1575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216.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575명 중 1557명은 지역사회에서, 18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18명, 부산 46명, 대구 49명, 인천 105명, 광주 14명, 대전 39명, 울산 11명, 세종 10명, 경기 496명, 강원 24명, 충북 44명, 충남 33명, 전북 23명, 전남 13명, 경북 57명, 경남 70명, 제주 5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주는 코로나19 검체 채취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3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요양병원, 음식점, 학원 등의 일상 공간을 통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시장(4일 0시 기준 누적 41명), 강서구 시장(24명) 등 시장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최소 36명이 감염됐다.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현재 누적 7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서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9명이 확진됐고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이후 학생,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6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5명이며, 외국인은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521명, 경기 497명, 인천 10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124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1명 발생해 누적 2524명(치명률 0.79%)이다. 위·중증 환자는 34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528명 증가돼 누적 28만 4197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3만 463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416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6098건보다 4318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17%(3만 416명 중 1575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