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입 3건 중 1건은 2030… 비중 점점 커져

2021-10-03     이우혁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9.11

부동산원 ‘월별·연령별 아파트 매매 분석’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아파트 매매시장에 2030세대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1~8월까지 이뤄진 전국의 아파트 매수 3건 중 1건은 30대 이하에서 이뤄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9만 3570건이며, 이 중 31.1%인 15만 3595건은 ‘30대 이하’에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대 이하가 매수한 건수는 61만 4180건 중 17만 845건으로 절대적인 수치는 모두 줄어들었다. 다만 비중은 27.8%에서 31.1%로 3.3%p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30.4%(1~8월 기준)에서 지난해 35.7%, 올해 41.8%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서는 강서구와 성동구의 30대 이상 비중이 각각 51.9%, 50.9%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노원구(49.0%), 영등포구(47.3%), 관악구(47.2%), 중랑구(46.6%), 서대문·구로구(각 46.0%), 성북구(45.4%), 동대문구(45.2%), 마포구(44.5%) 등도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업계에선 수도권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자, 불안감을 느낀 2030세대가 대출이 더 강해지기 전에 아파트를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