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원·병원·시장’ 등 집단감염… 36.6% 감염경로 조사 중
서울 양천구 학원서 총 37명 확진
경기 오산시 정신병원서 총 35명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서 671명
1만 1711명, 감염경로 확인 안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학원·병원·시장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새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서울에서는 서울 양천구 학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자는 학생 25명, 종사자 6명, 가족·지인 6명 등 총 3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오산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이용자 34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35명이 확진됐다.
구리시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도매시장과 관련해 총 23명이, 사우나와 관련해 총 19명이, 동두천시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식품가공업체 종사자 16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 요양병원의 경우 누적 16명, 마포구 음식점(4번째 사례) 총 76명, 경기 용인시 택배회사(2번째 사례) 총 28명, 시흥시 금속제조업체 39명 등에서 추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음식점과 직장 등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같은 지역 외국인 종교 모임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참석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군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종사자 7명이 확진 판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나주시에서는 해조류 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총 8명이, 전북 전주시에서는 음식점(4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7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도 서구 음식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후 확진자 발생으로 총 12명,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38명이 추가 확진돼 총 671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19명이 확진됐다.
또한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 모임과 관련해 3명 추가돼 총 47명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3만 1999명이다. 이중 1만 1711명(36.6%)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조사 중이다.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선행 확인자와 접촉 후 감염된 비율은 49.8%로 1만 594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