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합덕읍,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사업비 197억원 확보
도시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
“지역주민의 협조가 합쳐진 결과물”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 합덕읍이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에 따라 내년부터 4년간 197억원을 투입해 합덕읍 운산리 일원에 지역공동체와 골목상권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3개의 단위사업과 5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상 3층, 연면적 960㎡ 규모인 다함께 플랫폼 신축, 구 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감플램폼 조성 등 100억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그내 마을상회 리모델링과 버그내 순례길 조성 44억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안심골목길 조성과 집수리 지원 등 8억원, 기금과 부처연계사업 45억원 등 총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합덕읍 운산리는 과거 1970년대 충남 서북부지역의 농업 중심지며 교통의 요충지로 당시 인구가 2만 3000여명이 거주하는 읍 소재지의 활성화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삽교호 방조제 건설과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주변 신도시개발에 따른 인구감소 등으로 원도심 쇠퇴가 극심해져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시급했다.
이에 당진시는 운산리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코자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공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그동안의 문제점 보완·개선을 통해 합덕읍만의 차별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난 5월 충청남도에 공모를 신청, 국토교통부의 실무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당진시 관계자는 “합덕읍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선정은 3년 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철저한 공모 준비와 지역주민의 협조가 합쳐진 결과물”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주민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7월 신평면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94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합덕읍 뉴딜사업 공모 선정으로 19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5년간 6개 지구(당진1동, 당진2동, 신평면, 합덕읍) 총사업비 1251억원을 확보해 충남을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재생사업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