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2주째 둔화
한국부동산원 9월 4주 조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완화된 양상을 보였다. 전세 상승 폭 역시 2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추석 연휴와 금융권 대출 규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원은 9월 4주(27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4%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p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8월 3주부터 이달 2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크게 상승했지만,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부동산원은 이를 두고 추석 연휴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제한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이번 주 0.19%로 지난주보다 0.01%p 감소했다. 구역별로는 강서구 0.28%, 용산구 0.26%, 강남구 0.25%, 서초구 0.25%, 송파구0.24%, 관악구 0.22%. 구로구 0.22%, 동작구 0.20%, 은평구 0.20% 등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이번 주 0.43%로 지난주보다 0.02%p, 경기는 0.40%로 0.03%p 감소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인천 제외)가 0.19%→0.16%, 8개도(경기 제외)가 0.23%→0.17%로 집계됐다.
가격 상승 폭 둔화는 전세 가격에서도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값 상승률은 0.23%→0.21%로 2주 연속 둔화됐고, 서울이 0.15%→0.14%, 경기 0.27%→0.24%로 줄은 반면, 인천은 0.24%→0.27%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연수구(0.59%)와 미추홀구(0.35%)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12%→0.11%, 8개도는 0.13%→0.1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