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진행

2021-09-29     황해연 기자
파타고니아가 ‘월드 클린업 데이’를 맞이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파타고니아)

‘쓰레기 줍는’ 환경 정화활동 독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식음료업계가 일상 속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쓰레기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독려하는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친환경 등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의식을 표현하고 친환경 경영과 소비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로 환경 문제가 야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닝아웃, 가치 소비 등의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아르헨티나 맥주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Cerveza)’는 UN(유엔)이 후원하는 ‘월드 클린업 데이(World Clean-up Day)’를 맞이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월드 클린업 데이는 지구를 깨끗하게 정화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전 세계 180여개국에서 수백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월드 클린업 데이 캠페인에 참여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월드 클린업 데이를 알리고 친환경 아웃도어 문화 정착을 위해 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달리기와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이른바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기획해 소비자가 동참하도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투썸플레이스가 MZ세대 앰버서더 100명을 선정해 환경·사회·건강을 연계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투썸플레이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사회와 우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지금 바로 시작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두썸굿(Do some good)’을 공개하며 환경·사회·건강을 연계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MZ세대 앰버서더 100명을 선정해 이들이 플로깅 장소를 발굴하고 참가자를 모집해 진행하는 고객 주도형 비대면 플로깅이다.

코스맥스 계열 코스맥스엔비티의 건기식 브랜드 ‘테이크핏’은 지난달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자체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신이 플로깅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미션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증정됐다.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캠페인은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고 캠페인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일상에서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