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질서있는 정상화 준비…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정성 훼손 않도록 관리”

2021-09-28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1.8.27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과 질서있는 정상화, 미래 준비를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선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고려해 총량·질·증가속도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9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비상조치 중 시장원리가 작동 가능하고 시장 심리가 안정된 부분은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대책과 관련해선 연착륙 방안을 실행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기업자금시장 수급에 맞춰 탄력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과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방역·실물·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융정책을 통한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부문과 정상적인 시장원리가 재작동돼야 할 부문으로 나눠 정책방향을 단계적으로 전환·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취약부문 지원 ▲금융안정 ▲시장기능 복원 ▲금융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세분화된 정책 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발판으로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총량·질·증가속도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다들 동의했으며, (이런 차원에서) 주택금융공사는 정책모기지의 효율적 배분에 관해, 예금보험공사는 차등보험료율제도 등을 효율적 관리하는 데 기여할 부분에 관해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