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대 이자’ 파격 조건 고금리 적금 상품 ‘눈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이 연말 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가 높은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으로 나가는 돈을 잡아두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21일 2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은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1+1=11% 정기적금’이다. 모바일 앱 뱅뱅뱅 전용상품으로 금리가 연 11%에 이른다. 뱅뱅뱅 첫 거래 고객이면 별도의 우대조건 없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도 최대 연 10% 금리를 주는 ‘하이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금리 연 2.0%에 신규 고객이기만 해도 4%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마케팅 수신 동의 시 1%p, ‘CMA 노트(Note)’ 평잔에 따라 최고 3%p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된다.
신협중앙회는 카드사와 연계한 연 최고 7%대 고금리 상품 ‘플러스정기적금(현대카드 연계형)’을 선보였다. 신협 제휴 현대카드 발급 시 2.0% 기본금리를 주고 카드 이용조건, 자동이체 등을 충족하면 총 5.0%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기본 수신금리도 연일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이달 초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2%에서 연 2.5%로 0.3%p 올렸다. 간판 상품 ‘사이다뱅크 정기예금’과 ‘사이다뱅크 자유적금’ 금리는 연 2.3%에서 연 2.6%로 인상했다.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OK정기예금’ 금리를 연 2.0%에서 연 2.2%로 0.2%p 높였다. OK저축은행은 수신 금리 인상과 동시에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도 시작했다. ‘OK읏샷정기예금’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 상품의 만기는 6개월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