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배송차 연료 공급선 절단 후 도주… 경찰 조사중
2021-09-21 김빛이나 기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파리바게뜨 배송차량의 연료 공급선을 누군가 고의로 절단한 뒤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17일 오후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인 A씨의 차량의 연료 공급선이 절단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 당시 A씨의 차량을 살펴본 결과 무언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연료 공급선이 잘려있는 상태였다. 차량 주변에는 새어나온 연료로 젖은 모습이었다.
이에 함평경찰서는 사건을 순찰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나섰다. 특히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해당 CCTV에는 승용차 2대가 광주 방면에서 A씨를 따라 휴게소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A씨가 차량에서 내린 사이 한 남성이 A씨의 차량 바닥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로 의심되는 남성의 차량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A씨의 진술 등을 조사한 경찰은 민주노총 화물연대와의 관련성도 조사 중이다. 그러나 화물연대 측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