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만난 文대통령 “한반도평화 구축 지지에 감사”

2021-09-21     김성완 기자
[뉴욕=뉴시스]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유엔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9.21.

구테흐스 총장 “전적으로 연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과 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유엔사무국 27층 회의실에 갖은 면담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전적으로 연대를 표명한다”면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 한반도의 미래와 평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오는 12월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를 개최해 평화유지활동(PKO) 강화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의 코로나19 회복,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국과 유엔이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발전, 인권, 기후변화 대응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한국이 유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방탄소년단(BTS)이 함께한 제2차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SDG 모멘트)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저와 BTS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 오전 SDG 모멘트에 BTS와 함께해 주셔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총장의 면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