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전망… 2분기 뛰어넘을 것

2021-09-21     유영선 기자
포항제철소 제 3부두에서 철강제품을 선적하고 있다. (제공: 포스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3분기(7~9월) 실적이 역대 최대였던 2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연합뉴스가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이용해 증권업계의 최근 두 달 치 전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005490]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 3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달성한 2분기(2조 20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수치다.

13개 증권사 가운데 12곳이 2조원대 실적을 전망했다. 특히 이중 유진증권과 메리츠증권[008560], 유안타증권[003470]은 각각 2조 7000억원대를 제시했으며 현대제철[004020]도 662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5453억원을 기록했던 2분기보다 1000억원 이상을 웃도는 수치다.

앞서 지난달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올 하반기 선박 제작 등에 사용되는 후판(두께 6㎜ 이상 간판) 가격을 t당 110만원 가량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상반기 공급가보다 30만~40만원가량 상승됐으며 이러한 조선용 후판 가격을 대폭 인상한 점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에 최대로 관측된 실적은 4분기에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