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전세 3.3㎡당 4000만원 돌파… 86㎡ 10.5억원
KB국민은행 통계 이래 처음
文정부 출범 후 3.9억원 올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당 1217만원으로 전월보다 16만원 상승했다. 86.82㎡를 기준으로 10억 5678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4017만원으로 강남구 평균 전셋값이 3.3㎡당 4000만원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지난해 2월 3027만 8000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달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3.3㎡당 1000만원 오른 것으로 86.82㎡를 기준으로 하면 16개월 만에 2억 6018만원(24.6%) 오른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을 기준으로는 4년 3개월 만에 3억 9036만원(36.9%) 올랐다.
강남에 이어 전국에서 전셋값이 비싼 지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당 1159만원, 3.3㎡당 3825만원으로 조사됐다. 86.82㎡를 기준으로 하면 10억 633만원이다. 서초구의 전셋값은 1년 전보다 2억 2183만원 올랐고, 문 정부가 출범한 이후 3억 6753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6.82㎡ 기준 6억 4348만원이다. 행정구별로 한강 이북 지역은 ▲강북 5억 5761만원 ▲광진 6억 9948만원 ▲노원 4억 5838만원 ▲도봉 4억 3976만원 ▲동대문 5억 7091만원 ▲마포 7억 220만원 ▲서대문 5억 3783만원 ▲성동 7억 938만원 ▲성북 5억 8453만원 ▲용산 7억 4070만원 ▲은평 4억 9575만원 ▲종로 5억 7650만원 ▲중구 7억 485만원 ▲중랑 4억 6706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강 이남 지역은 ▲강남 10억 5678만원 ▲강동 6억 4290만원 ▲강서 5억 5195만원 ▲관악 5억 4687만원 ▲구로 4억 9967만원 ▲금천 4억 3146만원 ▲동작 6억 3537만원 ▲서초 10억 633만원 ▲송파 7억 6853만원 ▲양천 6억 5187만원 ▲영등포 5억 786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