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백종원 중식도’ 100개 완판… 추석 전 재오픈 계획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CU가 포켓CU에서 100개 한정으로 판매한 백종원 중식도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완판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친필 사인이 각인된 중식도(刀)와 만능소스 2종으로 구성된 백종원 중식도 세트(12만 5000원)는 CU 멤버십 앱 포켓CU를 통해 판매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이 식재료를 넘어 주방용품까지 그 상품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CU는 요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방용품이 칼이라는 점에 주목해 국내 요리연구가인 백 대표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중식도 판매를 위해 더본코리아 측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백종원 중식도는 생산량이 한정된 매우 희소성 있는 아이템으로 CU는 수개월 간의 협의 끝에 그중 100개를 들여와 포켓CU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백종원 중식도는 칼날 길이 18㎝, 총 길이 31.5㎝로 다마스커스 특수 합금 성분의 고탄소강 스테인리스 골격에 강철과 연철을 67겹 쌓는 고밀도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칼이다. 백종원 중식도와 함께 구성된 소스는 CU에서도 판매되는 백종원 만능마라소스, 만능볶음소스다. 만능마라소스는 태국산 고추 페이스트가 사용됐으며 만능볶음소스는 간장, 굴 소스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BGF리테일은 향후 더본코리아와 협의해 가능하게 된다면 해당 제품을 추석 전 재오픈할 계획이다.
앞서 인기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는 판로 확보가 시급한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백 대표가 CU를 운영하는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에게 상품화를 제안했고 이 대표가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애플파이, 우리오리덕 도시락, 참조기 도시락 등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우리 농산품으로 만든 간편식으로 지역 상생, 착한 소비를 돕기 위해 백 대표에게 충북 진천에 위치한 BGF리테일 센트럴키친에 방문할 것을 권하는 등 의기투합의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관련 상품들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CU는 지난 2015년 12월 출시한 백종원 한판 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0여종의 백종원 간편식을 선보였다. CU에서 출시한 백종원 도시락은 ‘편도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편의점 도시락 시장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신장시켰으며 CU에서 지난 5년간 판매된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의 백종원 간편식은 누적 판매량 2억개를 기록했다.
이정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코로나19 이후 집밥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요리할 때 쓰는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백 대표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중식도를 통해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고 추석 프리미엄 선물로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