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해상 저기압 영향, 시간당 40㎜ 내외 매우 강한 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태풍 ‘오마이스’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소멸됐으나 서해상의 저기압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한 비바람이 발생하고 있다.
24일 기상청 방재 속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날 낮 동안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 150㎜(전라권과 경남권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에 따라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난 21일부터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 및 지반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우려했다.
주요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지난 2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도권의 경우 목덕도(옹진) 168.5㎜, 백령도(옹진) 137.0㎜, 왕산(인천) 109.5㎜, 대곶(김포) 104.0㎜ 등을 기록했다.
강원도는 상동(영월) 78.4㎜, 원덕(삼척) 74.5㎜, 태백 72.8㎜, 평창 68.0㎜, 철원·장흥 66.5㎜ 등을 보였다. 충청권은 북격렬비도(태안) 211.5㎜, 외연도(보령) 198.5㎜, 청양 157.0㎜, 정안(공주) 149.0㎜, 대전 135.1㎜ 등으로 집계됐다.
전라권의 경우 여수 251.2㎜, 어청도(군산) 233.5㎜, 김제 209.0㎜, 부안 207.6㎜, 강진면(임실) 195.5㎜, 내장산(정읍) 191.5㎜ 등을 기록했다. 경상권은 삼천포(사천) 407.5㎜, 남해 377.1㎜, 진북(창원) 366.0㎜, 금정구(부산) 360.5㎜, 장목(거제) 343.5㎜ 등이다.
제주도는 삼각봉(제주) 370.5㎜, 진달래밭(서귀포) 358.0㎜, 성판악(제주) 274.5㎜, 윗세오름(제주) 272.5㎜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