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강원도 ‘매우’ 많은 비 전망… 원주·횡성 호우 예비특보 발효

[서울=뉴시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지나가고 있다. 2021.08.23.

[천지일보=이현복 기자] 강원 원주와 횡성에 호우 예비특보(23일 밤)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4일까지 강원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이 조금씩 북상하고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4일까지 강원도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5㎜가량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이에 원주, 횡성 등의 남부지역에 내리는 비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원주와 횡성에서는 호우 예비특보가, 산간과 동해안은 강풍 예비특보가,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원주, 영월, 삼척 등의 강원 남부지역에서는 오는 24일 새벽부터 낮 12시 사이 시간당 30~50㎜가량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원주지역에는 이날 오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번 비는 24일 저녁 영동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 12시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영서 일부지역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24~25일 산간과 동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90㎞ 정도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바람이 시속 30~45㎞, 순간풍속 시속 65㎞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태풍 북상에 따라 강원도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날 오후 1시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도내에 발생한 호우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