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률 50.4%, 2명중 1명 접종… 접종 완료자 22.5%
1차 접종 누적 2586만 6970명
어제 6만 7342명 잔여백신 맞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2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1차 신규 접종자는 35만 9510명이다. 국내 1차 접종자는 50~54세 접종이 시작된 지난 16일(17일 0시 기준 발표 66만 1839명)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닷새 연속 50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전날은 주말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신규 1차 접종자 35만 9510명 중 19만 4485명이 화이자 백신, 14만 9671명이 모더나 백신, 1만 5354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맞았다.
누적 1차 접종 완료자는 전날까지 총 2586만 6970명(얀센백신은 1·2차 누적 접종 모두 반영)이다. 이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162만 319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083만 6390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228만 477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12만 9784명이다. 전 국민(5134만 9116명) 대비 1차 접종률은 약 50.4%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2만 2794명이다. 백신별로는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만 6552명, 화이자 백신은 1만 6237명, 모더나 백신은 5명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로 집계된 12만 1917명 중 1만 5365명은 1차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2차 접종을 화이자로 교차 접종했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1156만 2518명이다. 전 국민 대비 2차 접종률은 약 22.5%다.
이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35만 5965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503만 3850명(교차 접종 121만 572명 포함), 모더나 백신 접종자 6만 2919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백신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1219만 3337명의 88.9%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률은 41.3%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1445만 2940명의 접종률은 1차 80.4%, 2차 36.9%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 338만 9497명의 접종률은 1차 67.3%, 2차 1.9%다. 얀센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 112만 9983명 중 199명을 제외하고 모두 접종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잔여 백신 물량은 총 1111만 3800회분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617만 2000회분, 화이자 401만 300회분, 얀센 50만 700회분, 모더나 43만 800회분이다.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 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6만 7324명(예비명단 3만 5615명, SNS 당일예약 3만 1709명) 늘었다.
이로써 잔여백신 접종자는 누적 308만 427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차례 접종으로 마치는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백신 모두 2차례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접종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