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0만명당 ‘253명’ 확진… ‘미국 2671명’ ‘영국 2928명’
미국·영국의 10분의 1 수준
주간 사망자·치명률도 낮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에 비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상황이 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WHO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부터 8월 15일, 우리나라는 주간 확진자 수가 100만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에 미국(2671명)·영국(2928명)의 발생률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1차 접종 완료율이 67.5% 수준인 이스라엘(4111명)과는 큰 차이가 난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8주 연속 증가했으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미국, 이스라엘, 일본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국내 상황은 비교적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대본은 주간 단위로 발생한 사망자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간 국내 사망자 수는 인구 100만명당 0.7명 수준이지만 미국은 13명, 영국은 9명, 이스라엘은 8명이었다.
전체 환자 대비 사망자를 계산한 누적 치명률 역시 1.0%로 낮은 편이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 주요 국가 중 우리보다 누적 치명률이 낮은 국가는 이스라엘(0.7%)뿐이었다. 독일(2.4%), 영국(2.1%)은 국내 치명률의 2배에 달했다.
방대본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고, 거리두기와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헌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 환자) 발생상황이 억제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워월드인데이터 발생 통계에 따르면 금년 1월 1일부터 8월 15일 간 우리나라의 주간 발생률, 주간 사망률, 누적 치명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