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코픽스 한 달새 0.03%p↑

2021-08-17     김누리 기자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0.03%p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서 변동금리 주담대의 이자율도 18일부터 올라가게 된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5%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지수는 공시일 기준 지난 6월 0.82%에서 7월 0.92%로 상승한 뒤, 추가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1.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7월 말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역시 한 달 사이 변화가 없었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시중은행의 변동 금리 주담대는 주로 코픽스와 연동된다. 그 중에서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주담대 상품의 적용 금리는 18일부터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