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재명, 지사찬스 내려놓고 도청캠프 해체해야”

2021-08-13     원민음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 큰 국민의힘 재선의원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8.11

“李, 불공정 레이스 즉각 중단”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지사찬스를 내려놓고 도청캠프는 해체하라”고 지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 후보 캠프에서 경제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13일 논평을 통해 “5만여 경기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지휘권과 32조원에 이르는 예산집행권을 대권 가도에 이용하는 이 지사의 불공정 레이스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 지사 경기도 4년, 재정은 쪼그라들고 시름에 빠진 청년들은 늘어가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는 이동 자제와 집합금지를 내려놓고 정작 도지사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며 “2018년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0여차례, 올해 들어 10회 총 20차례 행사를 서울에서 원정 형태로 치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특히 올해 행사는 누가 봐도 대권 준비 도청캠프가 기획한 경선 지원행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기도를 달리는 공공버스 토론회, 여주에 짓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토론회를 왜 수원시, 의정부가 아니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해야 하는지 이해해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도지사 권한은 부지사에게 이양하고 경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어떠한 결재와 권한행사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도 나서겠다.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당 대표 선거, 대권후보로 나설 경우 시도지사의 권한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