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도 7월 취업자 54만 2000명 증가… 실업자 2014년 이후 최저
2021-08-11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54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회복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다만 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만 2000명(2.0%) 늘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 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6년 8개월 만에 최대였던 지난 4월(65만 2000명) 이후 5, 6월에 이어 증가폭이 석달 연속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작년 동월 대비 0.8%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1.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8000명 줄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7월(91만 4000명)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은 3.2%로 0.8%p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7월 취업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호조와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해 6월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