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계속되는 무더위와 코로나에 배달 매출 증가

2021-08-06     조혜리 기자
한촌설렁탕 누룽지반마리삼계탕. (제공: 한촌설렁탕) ⓒ천지일보 2021.8.6

여름철 맞아 보양식, 시원한 디저트 배달 수요 증가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계속되는 무더위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배달 수요가 늘고 있다.

배달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여름을 맞아 보양식, 시원한 디저트 등이 배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집콕 생활로 인해 식재료 구매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경우 보양 메뉴의 배달 매출이 증가했다. 여름을 맞아 보양식에 대한 관심과 색다른 배달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한촌설렁탕의 주요 보양식 메뉴의 배달 매출이 6월과 7월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는 ‘소한마리 한촌탕’ ’삼계설렁탕’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의 보양 메뉴 배달 매출이 약 2배 이상 늘었으며, 7월에는 복날의 영향과 여름 시즌 신메뉴로 출시한 ‘누룽지반마리삼계탕’의 인기로 배달 매출이 무려 40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폭염에 커피 및 디저트 배달 수요가 늘고 있다.

이디야커피 배달. (제공: 이디야) ⓒ천지일보 2021.8.6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첫 주의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와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18%,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을 맞아 ‘갤럭시치노’ ‘1인 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 여름 시즌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과일 수박주스 세트’ ‘나혼자 빙수 세트’ ‘상큼한 에너지 세트’ 등 세트 메뉴도 배달 메뉴로 호응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집콕 생활로 식재료 배달 수요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 배송 매출이 늘었다.

모델이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인 서울 동작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남성점에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 2021.8.6

1시간 즉시배송은 점포에 있는 신선한 상품을 매장 인근 2~2.5㎞ 내 거주하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매장 직원이 즉시 상품들을 담은 후 점포 인근 배달 기사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7월 매출의 경우 전월 대비 약 53% 증가했으며, 즉시 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 3월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275% 신장했다

업계관계자는 “무더위에 코로나 확산세가 줄지 않으면서 집에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아져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배달 서비스가 점차 확장되고 소비자들도 배달 이용에 적극적인 만큼 앞으로도 배달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