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의표명… 후임으로 고승범 한은 금융통화위원
2021-08-05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5일 차기금융위원장으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내정한 배경에는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위원장까지 교체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은 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에서 퇴직한 후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현재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은 위원장의 후임인 고 후보자는 금융위 상임위원과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재임 중인 금융전문가다.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는 거시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제·금융 위기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