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比 25%↑… 11년만에 최고치

2021-08-04     황해연 기자
6월 온라인쇼핑 동향. (제공: 통계청)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동시에 온라인쇼핑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 88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5.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전년 대비 2.5% 상승한 28.1%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58.7%)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역대 최대 증가율인 105.2%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분기 각각 43.4%, 61.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3.0%), 음·식료품(12.7%), 가전·전자·통신기기(11.3%) 순으로 높았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32.4% 늘은 33조 3042억원이다. 이중 음식서비스(64.4%), 음·식료품(37.0%), 가전·전자·통신기기(31.8%)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15조 6558억원이다. 음식서비스(57.3%), 음·식료품(35.7%), 가전·전자·통신기기(17.6%) 등에서 많이 늘었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0.1% 오른 10조 9951억원으로 특히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3.5% 상승한 70.2%다.

2분기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조 2038억원이다. 국가별로는 중국(1조 194억원, -7.1%), 아세안(253억원, -9.7%)에서 줄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9856억원, -8.5%), 스포츠·레저용품(37억원, -29.4%)에서 감소했다.

동기간 해외 직접구매액은 22.6% 오른 1조 1212억원이다. 미국(4817억원, 25.7%), EU(2622억원, 24.8%)에서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 30.4%)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