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이상영 의장 “혁신도시 성장동력 LH 사수할 것”

2021-07-28     최혜인 기자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이 28일 LH 분리·해체를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8

5월부터 릴레이 1인 시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최근 정부가 인력·기능축소 내용을 담은 LH 혁신안을 발표하자 지역 각계에서 이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와 상경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주시의회도 이에 동참해 지역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5월 31일부터 시내 주요 지점에서 LH 해체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쳐왔다.

28일에도 이 의장은 1인 시위를 열고 “국토부에서 제시한 LH 조직개편 방안은 국가균형발전과 동떨어진 방안”이라며 “진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에서는 경남혁신도시의 성장동력을 없애는 LH 해체 혁신안을 끝까지 반대하고 LH를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LH 본사가 있는 진주를 비롯한 경남에서는 ‘LH 해체는 경남혁신도시의 존립을 흔드는 것’이라며 LH 혁신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부터 이어온 진주시의원들의 LH 분리 해체 반대 상경 릴레이 시위. ⓒ천지일보 2021.7.28

그도 그럴 것이 LH는 연평균 400억원 이상의 지방세 납부, 지역인재 채용, 창업지원 등 진주를 포함한 경남 지역에 연평균 1200억원 규모의 경제적 기여를 해왔다. 특히 매년 1000명이 넘는 인턴을 모집하고 400명이 넘는 정규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신입직원 150명, 업무직 160명, 청년인턴 700명 등 총 101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경 발표하기도 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달까지 서류·필기 면접전형을 마치고 이달 있을 임용 준비에 한창이어야 하지만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든 채용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에 진주시의회도 지난 5월 25일 전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LH 축소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LH 구조조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상영 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국회까지 찾아가 진주시민을 대표해 LH 분리 개혁을 규탄하기도 했다.

한편 28일 국토부에서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하는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LH 조직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조속한 시일 안에 LH 조직 개편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31일부터 이어온 진주지역 국회의원·시의원들의 LH 분리 해체 반대 상경 릴레이 시위. ⓒ천지일보 2021.7.28
지난 5월 31일부터 이어온 진주지역 국회의원·시의원들의 LH 분리 해체 반대 상경 릴레이 시위. ⓒ천지일보 202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