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서 직원 코로나19 확진… 지하1층 폐쇄
강남 현대백화점서 터진 집단감염 확산세 가팔라
문승욱 장관, 중구청과 서울시내 백화점 합동 점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여의도 음식점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고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으로 109명에 달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 후 7∼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하 1층 슈퍼 계산대에서 근무한 또 다른 직원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하 1층 운영을 백화점 휴무일인 12일까지 중단한다.
롯데백화점은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해당층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확진자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내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도권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과 함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을 찾아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백화점 방역 상황을 점검한 뒤 “유통업계는 국민 일상생활과 직결된 필수사업장인만큼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도권 확산세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방역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오랜 기간 강화된 방역 조치로 많은 국민이 지쳐있지만, 그렇다고 자칫 느슨해지면 한순간에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