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문체부 장관 만나 ‘진주 문화예술 부흥지원’ 논의

2021-06-24     최혜인 기자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오른쪽)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천년고도 진주시 문화·예술부흥을 위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4

‘이건희미술관’ 진주유치 요청

황희 장관 “적극 검토하겠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천년고도 진주시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이건희미술관’의 진주 유치 당위성을 전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문화비전 2030’에는 지역 문화분권 실현과 다양한 지방 문화보호라는 의제가 포함됐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267곳의 미술관 가운데 약 40%(105곳)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이에 강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협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소외된 지방에 문화적 혜택을 나눠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남 진주는 ‘이건희미술관’ 유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모교인 옛 지수초등학교가 있고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된 도시라는 점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도시이자 서부경남KTX 개통 시 전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 ▲현재 국립진주박물관(이건희미술관)과 이전 건립될 박물관(이건희특별관)이 예정돼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췄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번 이건희미술관 유치 결정은 지방 문화보호·발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지방 유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 정신의 태동인 진주, 영·호남의 중심인 진주에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되면 문화예술 인프라가 확충될 뿐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으로 지방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이에 “강 의원님의 말씀을 잘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강 의원은 진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오른쪽)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진주시 문화·예술부흥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