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기술력 뽐낸다… LG·삼성·SK, ‘인터배터리 2021’ 참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를 비롯한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의 안전성과 차세대 기술력,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올해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 구역을 전시 부스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업계 최초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 ‘실리콘 옥사이드(산화규소) 음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자사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말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재의 제품·기술뿐만 아니라 전고체 전지,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이라는 주제로 배터리가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관람객들이 배터리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용도별 배터리를 전기차, 전동공구 등의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전시해 사고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했다. 또 전시장 내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전문 발표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아울러 전시 부스 중앙에서 회사의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발표를 전시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배터리와 함께 열리는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1’에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팀장·전무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SDI 배터리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기회”라며 “한계를 초월한 배터리로 미래를 움직일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보다 1.6배 큰 규모로 부스를 꾸리고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동화 파트너십을 이끈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부스 전면 우측에 현대차의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좌측에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6 모델을 3D(3차원) 영상으로 띄운다. 또한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F-150을 전시한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Safe than EVer(안전성) ▲Faster than EVer(빠른 충전속도) ▲Longer than EVer(장거리 주행 성능) 등을 주제로 자사의 차별화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