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생리대 비치문화 확산 캠페인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 맞아
민간기관 신청받아 생리대 지원
市 2019년 ‘UN공공행정상 수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해 공공생리대 비치문화 확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캠페인 참여는 서울시 공공생리대 소개와 이용후기 작성하고, 민간기관에서는 공공생리대를 신청해 비치하는 3가지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고려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중복 참여 가능하다.
첫째는 ‘공공생리대 소개하기’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도서관·복지관·청소년수련관·서울식물원 등 현재 25개 자치구 266개 공공기관에 비치된 공공생리대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다. 필수해시태그는 #서울시공공생리대 #공공생리대를 입력하면 된다.
두번째는 ‘공공생리대 이용후기 작성 및 정책 제안하기’는 공공기관에 비치된 생리대 자판기 QR코드를 찍어 구글폼을 통해 이용후기를 쓰거나 정책제안을 하면 된다.
캠페인은 우리사회에서 아직도 월경을 사적인 것, 드러내지 말아야 할 것으로 여기는 문화 속에서 여성의 월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성건강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인스타그램(@pad_4u) 및 공공생리대 홈페이지(http://www.pad4u.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홈페이지 방문 시 캠페인 참여 뿐 아니라, ‘나의 월경 이야기’, 월경 관련 정보 등을 동영상·웹툰·포스터·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인 공공생리대 비치사업을 펼쳐 공공기관에 비치된 생리대를 이용한 시민들이 좋은 호응을 보였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 사업으로 2019년 UN공공행정상을 수상했으며, 외국인이 선정한 서울시 우수정책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박지향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권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대 비치 문화가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